반가운 불청객
BGM : Agnes Obel - familiar (https://youtu.be/CcrJEC-ztm0?si=mLZuRJ5Ut-Yk-uPB)우리의 사랑은 투명하고 유령과 같았지. 내가 물 위를 걷는다면 너도 함께할 거야? "우빈아 잘하고 있어!" 이른 저녁. 물살 가르는 소리만이 울려 퍼졌어야 했을 그 공간에 밝은 목소리가 더해진다. "아까보다 더 빠른 거 같아!" 그러나 우빈은 아무런 반응을 돌려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헤엄을 쳤다. 마치 자신을 향한 응원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. "여기 있을게, 계속!" 우빈의 움직임이 멎었다. 쉬지 않고 물살을 가르던 그는 이제 가만 선 채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었다. 그의 시선 끝에는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이가 걸렸다. 기다렸던 것처럼, 자신을 봐주길 바랐던 ..
달콤연유/글
2024. 11. 12. 23:23
우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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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 12. 6. 01:32